로컬크리에이터 정책 전환 필요성: 창의성의 체계 모형에 기초하여(1부)

최문석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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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최근 지역 소멸의 대안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여가와 창의성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처럼 , 삶의 질을 결정하는 로컬 생태계와 관련해서도 창의성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현재 정부와 지자체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인’의 발굴과 초기 창업 자금 지원에 과도하게 치중되어 있는 것 같다.

물론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이라는 사업의 본질상 개별 크리에이터에 대한 자금 지원은 필수적인 요소일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른 축인 '필드'나 '도메인'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들과 비교했을 때, 그 비중이 기형적으로 쏠려 있다는 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신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살펴보면, 개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86.3억, 280개사 내외) 외에도 ‘로컬브랜드 창출 사업’에 24억 원(10개 팀), 글로컬 상권 등 ‘지역상권 활성화 3개 사업’에 총 375억 원(66개소 내외)의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숫자상으로는 상권 활성화 예산이 커 보이지만, 이는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와 거점 조성 비용이 포함된 총액이다. 정작 그 안에서 활동하며 문화적 축적을 이뤄야 할 크리에이터 소프트웨어 예산은 철저히 '개별 창업자 자금 쥐여주기'에 머물러 있어, 상권(필드)의 지속가능한 문화적 브랜딩(도메인)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단절을 낳고 있다. 매년 수십 대 일에 달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개인들은 자금이 수혈되는 동안은 반짝이지만, 주변 필드와 도메인이 뒷받침되지 않아 자생력을 잃고 도태되는 현장의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


창의성의 체계모형과 로컬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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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창의성의 체계 모형


창의성은 단지 한 개인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칙센트미하이(Csikszentmihalyi, 1988)는 ‘창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창의성은 어디에 존재하는가’로 전환하며, 개인(Person), 분야(Field), 영역(Domain) 등 서로 다른 거시적 요소들이 조화롭게 상호작용해야만 창의적 산물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창의성 체계 모형을 로컬 생태계에 대입해 보면 그동안의 정책이 놓치고 있었던 ‘숨은 고리’가 명확해진다.

  • 로컬크리에이터(Person): 지역에 변화를 일으키는 혁신가(개인)이다.

  • 지역문화(Domain): 지역의 문화적 유전자이자 영감과 소재를 제공하는 영역이다.

  • 로컬 문화관광 필드(Field): 개인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적 검증 시스템이다.

여기서 우리는 ‘분야(Field)’의 구성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로컬 정책에서 분야의 역할은 주로 ‘지원사업 심사위원’이나 ‘공공기관’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 필드에는 지역주민과 동료 크리에이터(지역 내부), 관광객, 투자자, 유통채널(지역 외부) 가 포함되어야 한다. 특히 ‘외지 관광객’은 낯선 곳에서의 일탈과 진정성(Authenticity)의 탐색이라는 명확한 취향 지향성을 지닌다. 따라서 이들 외지 관광객이라는 필드의 취향을 정교하게 건드리고 유인하지 못하는 개인 중심의 지원은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치를 유발할 뿐이다. 결국 개인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운동장인 '필드'와 '도메인'을 건드려야 한다.

결국, 로컬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지역의 지속가능한 가치로 바꾸기 위해서는 '개인(Person)'에 대한 집중 투자를 넘어, 이들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분야(Field)’와 지역의 문화적 지식 체계인 ‘영역(Domain)’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 


※ 이 글은 AI(Gemini 3.5)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참고문헌

중소벤처기업부(2025).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지원사업 통합 공고.

중소벤처기업부(2026). 2026년 지역상권육성 사업 모집 공고.

최인수(1998). 창의성을 이해하기 위한 여섯 가지 질문.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17(1): 25-47. 

Csikszentmihalyi, M.(1988). Society, culture, and person: A systems view of creativity. The nature of creativity, 32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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